(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이 소년범 의혹을 인정한 가운데, 그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갱단과의 전쟁' 측이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SBS 관계자는 6일 뉴스1에 이와 관련해 "내레이션과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방송 중인 교양 프로그램 '갱단과의 전쟁'은 국경을 넘나드는 초국가범죄 조직과 이를 끝까지 쫓는 사람들의 추적 액션 르포로, 조진웅이 내레이터로 참여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조진웅이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등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가 참여한 '갱단과의 전쟁'에도 이목이 쏠렸다.
한편 디스패치에 따르면 제보자들은 "조진웅은 일진이었다.
해당 매체는 조진웅이 성인이 된 뒤 무명 배우 시절에도 극단 단원을 구타해 폭행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았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찍을 당시에는 음주 운전으로 면허 취소를 당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밤 "(조진웅)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라며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이어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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