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치과진료 구재 신청 635건
치과 분쟁 이유, 절반 이상이 '부작용'
#김지영(가명)씨는 방사선 검사는 '무료'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집 근처 치과를 방문했다.
치과 진료를 받고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진료비를 과다 청구해 피해 구제를 신청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3년 간 치과 진료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에 신청된 피해 구제는 모두 635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22년 144건에서 2023년 168건, 지난해 195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1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5건) 대비 34.7%나 급증했다.
유형별로 보면 부작용 관련 분쟁이 403건(63.5%)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비 관련 구제 신청이 201건(31.7%)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진료비 관련 분쟁 201건 가운데 '진료비 및 위약금 과다 공제'가 168건(83.6%)으로 대부분이고, '치료 계획 변경 또는 추가 비용 요구'가 33건(16.4%)이었다.
진료비 관련 분쟁을 치료 유형별로 보면 임플란트 치료가 111건(55.2%)으로 가장 많았고 ▲보철 34건(16.9%) ▲교정 29건(14.4%)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소비자에게 치료비용계획서를 제공한 경우는 39.3%였다. 치료비용계획서는 치료 내용과 기간, 단계별 비용 등을 기록한 문서로 환자가 요구하는 경우 의료기관이 이를 제공할 수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무료 진단, 한정 기간 할인 등의 이벤트에 현혹되지 말고 계약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치료 계약시에는 치과의사에게 본인의 구강건강 상태·치료계획·치료단계별 비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치료를 결정한 후에는 진료비 전액을 선납하기보다는 치료 단계에 따라 분할해 납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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