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힘 "김남국 사퇴로 못 덮어…김현지 직무 배제하라"

뉴스1

입력 2025.12.06 10:52

수정 2025.12.06 10:52

최수진 국민의힘 위원이 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0.2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최수진 국민의힘 위원이 24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0.2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의 인사 청탁 의혹에 대해 "김남국 사퇴로 덮을 수 없다"며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포함한 관련자 전원을 직무에서 배제하라"고 촉구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부대표의 불법 청탁에 대해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이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에게 추천할게요'라고 답장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시스템이 정식 절차가 아닌, 소위 '형, 누나'로 이어지는 사적 네트워크와 문자 청탁에 의해 작동하고 있음이 명백하게 드러난 것"이라며 "그럼에도 김 비서관에 대한단순 경고 조치나 사표 제출로 이른바 '현지누나 인사 개입 의혹'을 무마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남국 비서관의 단순한 사퇴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국민 기만이며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김 실장은 '나는 아주 유탄을 맞았다' '실질적인 인사 권한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권한 없는 사람이 권한을 행사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국정농단이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개인 실수가 아니라, 정부 인사 시스템 전반이 사적 관계와 청탁에 오염되어 있음을 드러낸 중대한 국정문란이다.

더 이상 꼬리 자르기식 책임 전가나 보여주기식 조치로 국민의 분노를 무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