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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닥터스·온병원 "왕진가방 들고 김장김치 전달했어요"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6 11:21

수정 2025.12.06 11:35

부산지역 46곳 취약계층에 김장김치 전달 '훈훈'
국제의료봉사단체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와 온병원이 6일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온병원 주차장에서 ‘2025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그린닥터스 제공
국제의료봉사단체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와 온병원이 6일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온병원 주차장에서 ‘2025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그린닥터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제의료봉사단체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이사장 정근·온병원그룹 원장)와 온병원은 6일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온병원 주차장에서 ‘2025년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열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대규모 '김장나눔'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매년 겨울 진행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의료법인 온그룹의료재단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장)의 의사와 간호사 등 임직원, 그린닥터스 봉사자,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약 한 시간 동안 김장 작업과 포장, 운반까지 힘을 보탰다.

완성된 김장김치 7718㎏은 부산지역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교회 및 복지기관 등 46곳에 전달됐다.​
그린닥터스 회원들은 가족 단위로 팀을 꾸려 독거노인 등 사회적 배려가정을 직접 방문해 김치를 전하고 집안 청소까지 도우며 온정을 나눴다.

일부 어르신들은 “김치 뿐 아니라 사람 손길이 더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린닥터스·온병원 "왕진가방 들고 김장김치 전달했어요"


박명순 그린닥터스 사무총장은 “겨울철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자 매년 김장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 주민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이웃과 함께 김장을 담그는 시간 자체가 큰 위로가 된다”며 “올해도 꼭 필요한 곳에 따뜻함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할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그린닥터스와 온병원 의료진·봉사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그린닥터스 제공
부산지역 취약계층에 전달할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한 그린닥터스와 온병원 의료진·봉사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그린닥터스 제공


그린닥터스와 온병원 의료진·봉사자들은 이날 김장 나눔행사에 이어 왕진가방을 들고 부산진구 안창마을을 찾아 홀몸어르신 5가구에 김치를 직접 전달하고, 무료진료도 병행했다.


의료진은 간단한 문진과 혈압·혈당 측정 등을 실시하며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고, 생활·건강 상담을 통해 겨울철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