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올해 4~11월 곰의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를 총 230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직전 연도 총피해자 수(219명)를 훌쩍 넘어선 집계 이래 최다 기록이다.
특히 사망자 수는 13명에 달해 6명을 기록했던 2023년의 두 배를 넘어섰다.
피해는 혼슈 북동부 도호쿠 지방에 집중됐다.
일본 정부는 아키타현에 자위대를 파견해 곰 포획용 덫을 설치하고 운반하는 지원 업무를 맡겼다. 경찰관이 도심에 출몰한 곰을 소총으로 직접 사살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하고, 곰 퇴치에 테러 대응 부대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일본 정부는 추경 예산에 곰 대책 명목으로 34억 엔(약 323억 원)을 반영했으며 은퇴한 경찰관이나 자위대원이 사냥꾼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 도입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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