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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허수봉 나란히 20점' 현대캐피탈, KB손보 꺾고 2위로…현대건설 2연승(종합)

뉴시스

입력 2025.12.06 18:02

수정 2025.12.06 18:02

현대캐피탈, 3-0 완승 거둬…KB손보, 2연패 수렁 여자부 2위 현대건설, 흥국생명에 셧아웃 승리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레오. (사진 =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레오. (사진 =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3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물리치고 2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6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19 25-21 27-25)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질주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7승 5패(승점 23)를 기록하며 KB손해보험을 끌어내리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2일 한국전력에 0-3으로 완패한 KB손해보험은 또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고, 7승 6패(승점 21)가 돼 3위로 밀렸다.

레오와 허수봉이 나란히 20점을 터뜨리며 현대캐피탈 승리를 쌍끌이했다.

신호진도 12점으로 힘을 더했다.

KB손해보험에서 나경복이 19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비예나가 12점으로 기대를 밑돈 것이 아쉬웠다.

현대캐피탈은 레오, 허수봉, 신호진 삼각편대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5-5 동점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가져간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준협이 상대 공격수 임성진의 공격을 가로막아 8-5로 앞섰다.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살린 현대캐피탈은 조금씩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19-13에서 레오의 후위 공격으로 먼저 20점을 채우며 세트를 따냈다.

레오는 1세트에만 8득점, 공격 성공률 77.78%를 기록하며 1세트 수확에 앞장섰다.

2세트도 비슷하게 흘러갔다.

현대캐피탈은 5-5에서 신호진이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려 세트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조금씩 점수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19-14에서 최민호가 나경복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해 20점 고지를 점령했다.

21-17에서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를 꽂아넣어 점수를 보탠 현대캐피탈은 24-21에서 허수봉이 백어택에 성공, 2세트까지 가져갔다.

두 세트를 내리 내준 KB손해보험은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6-5에서 나경복의 오픈 공격과 임성진의 퀵오픈 득점으로 8-5로 앞섰다.

[서울=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카리. (사진 =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카리. (사진 =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12-12 동점을 만들고도 역전하지 못했던 현대캐피탈은 이후 계속 끌려갔으나 레오의 퀵오픈 공격과 허수봉의 후위 공격, 상대 범실로 내리 3점을 따내며 15-16으로 따라붙었다.

이후에도 끈질기게 따라간 현대캐피탈은 19-19에서 신호진의 백어택, 허수봉의 2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의 추격 속에 24-24 듀스를 허용했지만, 25-25에서 레오의 퀵오픈 득점과 최민호의 오픈 공격으로 연달아 두 점을 따내 승부를 갈랐다.

여자부 2위 현대건설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4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2 29-27 25-14)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시즌 7승 6패(승점 23)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한국도로공사(10승 2패·승점 29)와는 승점 6 차다.

흥국생명은 2연승을 마감하며 6승 7패(승점 18)를 기록했다.

카리가 23점을 몰아치며 현대건설 승리를 견인했고, 자스티스가 17점, 김희진이 12점으로 활약했다.

흥국생명에서는 레베카가 12점으로 고군분투했다.

1세트를 25-22로 가져온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21-24로 밀리며 세트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흥국생명 정윤주의 서브 범실로 1점을 만회한 현대건설은 카리가 연달아 서브 에이스를 폭발하면서 24-24 듀스로 따라붙었다.

접전이 이어지면서 27-27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자스티스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더했다.


이후 양효진의 유효 블로킹으로 공격 기회를 가져온 후 카리가 강스파이크를 성공, 2세트까지 가져갔다.

2세트를 아쉽게 내준 흥국생명은 3세트에 맥이 빠진 모습이었다.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부터 크게 앞서가면서 여유있게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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