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실증·인재 양성 전 방면 투자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3대 강국(AI G3)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인 '국가 AX(AI 전환) 혁신거점 광주'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 광주지역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3조9497억원을 확보했으며, 이 중 AI 예산은 1634억원으로, 대규모 실증·기반시설·인재 양성 전 분야에서 AI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국가 NPU(신경망처리장치) 전용 컴퓨팅센터 타당성 연구(6억원) △광주 AI 실증도시 실현 사업 기획(5억원) △자율주행 도시 단위 실증(611억원) △AI 특화병원 조성(30억원) 등 국가 전략 분야인 자율주행·반도체·헬스케어 실증사업에 전례 없는 규모의 예산이 반영돼 광주가 '국가 AX 혁신'을 선도할 거점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분야별로 '국가 AX 거점'의 핵심인 AI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을 위해 △광주에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 연구(6억원)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컴퓨팅 자원(H100)을 산·학·연에 보다 폭넓게 지원하기 위한 고도화 사업(192억원) △산업 현장의 AX 확산을 위한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제조혁신센터 구축(10억원) 등 3개 사업 208억원을 확보했다.
또 'AI 실증도시 구현'을 위해 △광주 도시 전역을 실증 공간으로 확장하는 '광주형 규제프리 도시모델' 본격 기획(5억원) △교통·안전·에너지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AX 기술 실증을 대규모로 추진하는 'AX 실증밸리' 조성(297억원) 등 2개 사업 302억원이 반영됐다.
AI 인재 양성 강화를 위해선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105억원)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광주 AI 과학영재학교 설립(31억원) 등 2개 사업 136억원을 확보했다.
'국산 NPU시장 경쟁력 강화와 조기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시설(인프라) 대폭 강화'를 위해서도 △AI 반도체 실증 지원(220억원) △반도체 첨단 패키징 실증센터 구축(60억원) 등 2개 사업 280억원이 반영됐다.
'AI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 분야는 △AI와 모빌리티를 융합해 신도시에서 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실증하는 미래 도시모델 조성 계획(10억원) △자율주행차 200대 규모의 도시 단위 대규모 실증(611억원) △자율주행 데이터 학습을 위한 GPU 기반 AI 학습센터 기획(7억원) 등 3개 사업 628억원이 포함됐다.
'AI 헬스케어·뷰티 산업 육성'을 위해선 △방문·접수, 진료·진단, 수술, 입원·병동, 퇴원·수납 등 병원 이용 전 과정에 AI 기술을 집적·적용한 AI 특화병원 운영(30억원) △지역 내 노화 코호트(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기독병원)를 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실증연구지원센터 구축(16억원) △AI 헬스케어 실증 콤플렉스 조성(25억원) △AI 뷰티기기 기술 고도화(10억원) 등 4개 사업 81억원을 확보했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내년 정부 AI 예산 확보로 광주는 국산 반도체(NPU), 최첨단 자율주행, AI 병원 등 국가 AX 핵심 전략을 최초로 실증하는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정교한 사업 기획과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광주가 대한민국 AI 3강 도약을 이끄는 선봉장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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