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예선 3경기 모두 오전 10~11시 킥오프
[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일정이 발표되면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내내 한국시간 오전대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한국시간) 이번 대회 조별리그 경기 시간을 공개했는데, 한국은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속하면서 세 경기 모두 한국시간 오전 10~11시에 킥오프한다.
이는 A조가 멕시코에서만 경기를 치르도록 설계된 조편성의 영향이기도 하지만, 대표팀에는 시차 적응과 체력 조절을 동시에 요구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조 추첨 하루 뒤 발표된 이번 일정에 따르면 한국의 첫 경기는 오는 6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상대는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가 경쟁하는 유럽 PO 패스D 승자다. 이어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고, 마지막 3차전은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한다.
이러한 경기 시간은 아침 출근길 혹은 사무실에서 맞이하는 월드컵, 하루를 여는 축구 경기는 시청률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경기가 갖는 집중도가 높아진 만큼, 아침 경기 특유의 긴장감은 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촉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회의 막을 올리는 개막전 또한 A조에서 열린다. 6월 12일 오전 4시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로, 이 결과는 한국이 몇 시간 뒤 맞이할 첫 경기 전략에 간접적인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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