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롱런' 도전기
온·오프라인 연계 26만명 참가
"소상공인 돕자" 한마음 한뜻
온·오프라인 연계 26만명 참가
"소상공인 돕자" 한마음 한뜻
"결승선이 남지 않았으니까 조금만 더 힘내세요."
결승선을 약 4㎞ 남겨 두고 응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곧 결승선이라는 말이 '착한 거짓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소상공인과 상생의 발걸음을 함께한다는 생각에 완주에 성공했다.
지난 6일 오전 8시 경기 하남 하남미사경정공원은 영하 1도의 추운 날씨에도 러너들의 열정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카카오페이와 가수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가 공동 주최한 온·오프라인 연계 기부 마라톤 '카카오페이 2025 롱런(LONG RUN)' 현장이다. 10㎞ 코스를 달리는 오프라인 행사에는 5000명이 참여했다.
러닝 인구 1000만명을 넘어서며 러닝은 이제 남녀노소가 즐기는 취미로 자리 잡았다. 이날도 부모님과 함께 참가한 초등학생부터 휠체어에 딸을 태운 채 달리는 아버지도 보였다.
'런린이(러닝 초보자)'인 기자는 난생 처음으로 10㎞ 대회에 참가해 완주에 성공했다. 목표 시간은 70분이었지만 많은 이들과 발맞춘 덕분에 67분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속도를 내기보다는 걸음 수에 집중하며 '소상공인을 위해 달리는' 이번 대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온·오프라인 연계 기부 마라톤을 개최했다. 온라인 대회는 지난달 14일부터 17일간 카카오페이 만보기 서비스를 통해 진행됐다. 총 26만448명이 참여해 국내에서 진행된 버추얼(가상)런 캠페인 가운데 최다 참가자를 기록했다.
션은 대회 전 축사에서 "많은 이들의 발걸음과 마음이 모여 만든 기적"이라며 "내년에 세계 신기록을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버추얼런 참가자 수의 비공식 세계신기록은 31만명이다.
온라인 대회는 28시간 만에 목표했던 10억 걸음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는 누적 200억 걸음 돌파시 함께일하는재단에 20억원의 기부를 약속했다. 최종적으로는 225억 걸음이 모였다.
카카오페이의 기부 마라톤 캠페인은 '함께 달려, 더 오래'라는 슬로건 아래 참가자들이 즐겁게 걷고, 달리며 일상 속 상생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오프라인 대회는 러너들의 열정이 소상공인과의 상생으로 이어진 자리였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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