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이이경, 유재석 빼고 '수상 소감'..유재석 "짐승만도 못하다" 발언, 무슨일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8 05:10

수정 2025.12.08 09:56

유재석(왼쪽), 이이경. 출처=MBC, 뉴스1
유재석(왼쪽), 이이경. 출처=MBC, 뉴스1

[파이낸셜뉴스]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를 권유받았다고 폭로한 이이경이 지난 6일 대만서 열린 아시아연예대상 수상 소감에서 유재석만 언급하지 않아 관심이 쏠렸다. 이후 유재석 역시 인간관계에 대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 유재석의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짧은 예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이동휘가 유재석, 지석진을 집에 초대한 모습이 담겼다.

유재석은 반려묘를 키우고 있는 이동휘에게 "동물은 사랑을 주는 만큼 보답하는데 사람은 또 그렇지 않다.

그래서 '짐승만도 못하다'는 말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지석진은 당황한 듯 연기하며 "왜 나한테 그러냐"라고 물었다.

유재석의 발언은 최근 그가 출연하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하차 논란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놀면 뭐하니?' 측은 이이경의 하차와 관련해 "이이경이 바쁜 스케줄로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이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진 하차가 아닌 하차 권유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이를 일부 인정했고, 이후 이이경과 '놀면 뭐하니?' 고정 멤버(유재석 하하 주우재)들과의 불화설이 불거지면서 일부 팬들은 유재석을 향해 "후배를 지켜주지 않았다"며 악플을 달았다.

이에 소속사 안테나 측은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 아티스트의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전날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AAA 2025)에서 베스트 초이스상을 받은 이이경은 수상 소감을 밝힐 때 “‘SNL 코리아’ 보고 있나요? 저 이제 목요일 쉽니다”라며 MBC ‘놀면 뭐하니?’ 하차 상황을 우회적으로 언급했고, 이어 유재석을 제외하고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이경이 일부러 유재석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의 중심축으로, 헷갈리거나 까먹을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다.


다만 이이경 소속사 측은 유재석 저격 논란에 선을 그었다. 소속사측은 7일 “항간에 나오고 있는 유재석 등 특정인물을 저격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그럴 이유가 없다”며 “수상소감 그대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