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의대, 37년 만에 '본교 중심 교육'… "지역 의료와 교육이 함께 성장"

뉴스1

입력 2025.12.08 06:03

수정 2025.12.08 06:03

울산대학교병원 전경.(울산대병원 제공) 2018.8.9/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대학교병원 전경.(울산대병원 제공) 2018.8.9/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박정현 기자 =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이 이달 해부학 실습실 등 핵심 교육시설을 완비해 내년부터 울산에서 본격적인 의대 교육을 시작한다고 8일 울산시가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1988년 설립된 울산의대는 부속병원이 없어 그동안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육을 진행해 왔다.

울산시와 울산대는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교육 체계 정비와 공간 확보를 추진했으며 지난해엔 동구 전하동의 옛 한마음회관을 의대 교육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를 마쳤다. 올해 3월 아산의학관이 문을 열며 교육 기반 구축이 마무리됐다. 다만, 교수 연구 공간은 내년 3월까지 추가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지난해 울산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의대 졸업생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의료 인력 부족 해소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아산의학관은 이론·실습 교육, 도서관, 학생 공간 등 의대 교육에 필요한 주요 시설을 갖췄다.
예과 1학년부터 본과 1학년까지의 이론 수업은 울산에서, 임상실습은 울산대병원·서울아산병원·강릉아산병원 등에서 이뤄진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앞으로도 교육 인프라과 연구 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울산시와 지역 의료기관, 서울아산병원과의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초일류 의과대학의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도 "우수한 인재가 울산에서 배우고 다시 울산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아 지역의료와 교육이 함께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