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니저 측 “합의 없이 보낸 돈, 바로 반환했다”
박나래 측 “개인적으로 보내신 듯…박나래는 몰랐던 일”
박나래 측 “개인적으로 보내신 듯…박나래는 몰랐던 일”
[파이낸셜뉴스] 박나래의 모친이 '갑질' 피해를 주장 중인 전 매니저들에게 총 2000만원을 입금했다가 돌려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모친이 개인적으로 한 일이며 박나래는 몰랐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박나래 측 관계자는 “박나래 어머니께서 매니저들과도 친했는데 돈과 관련한 이슈가 나오니 개인적으로 그들에게 돈을 보내신 듯하다”며 “박나래는 몰랐던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화일보가 박나래의 모친이 전 매니저 두 사람에게 지난 4일 각각 1000만원을 입금했다가 돌려받았다고 보도한 데 대한 설명이다. 매니저들은 사전에 어떠한 합의도 없이 돈을 받았으며, 바로 반환한 뒤 담당 변호사가 '이 같은 행동을 하지 말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 측 변호사의 문자를 받고 이 사실을 알았다며, 자신들과 상의한 일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 "매니저들과 합의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라며 "돈은 돌려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갑질 논란’이 불거진 박나래와 그의 전 매니저들은 법적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폭언·특수 상해·대리 처방·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지난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냈고, 재직 중 당한 피해에 대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 앤파크는 6일 전 매니저들이 허위 사실을 이용해 거액의 돈을 요구해 왔다며 이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주장한 횡령 혐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부인하고, 불법의료서비스 의혹에 대해서도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것"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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