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말했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니어는 카타르 도하에서 영국 스카이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 국민들에게는 우선 문제가 아니라고 말해 앞으로 유럽이 종전 협상을 맡도록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 프로세스 협상장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자신의 부친의 강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버릴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며 하지만 미국 국민들은 끝이 없는 전쟁과 추가 군사 원조에 대한 의욕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부패도 지적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역대 최고의 위대한 마케팅 전문가 중 한 사람”이라고 지칭했다.
도하포럼2025에 참석 중인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돌아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투자 기업 1789캐피털은 올해초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포함해 머스크의 여러 기업에 투자했다.
그는 두 사람이 미국을 위해 무엇을 할지 와 특히 표현의 자유에 있어서 서로 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뿐만 아니라 과학과 기술도 바꿔놨다며 “우리의 천재를 지켜줘야 한다”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번째 대선 출마 발언은 “그냥 좌파 진영을 놀리기 위한 것”이라며 하지만 예측을 할 수 없는 성향을 볼 때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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