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개그맨 조세호의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을 제기해 온 폭로자 A 씨가 자신의 SNS 게시글을 모두 내리며 "검찰과 경찰이 내 신상을 털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물은 좀 내렸다가 정리되면 올리겠다"며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8일 현재는 한 개의 게시물만 있는 상태다.
이날 A 씨는 "지금 검찰과 경찰이 내 신상을 털고 있다고 한다"며 "범죄자는 내가 아닌데 돈이 무섭긴 하다, 그래도 굴복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실을 알아도 돈과 권력 앞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대한민국 진짜 더럽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더불어 A 씨는 "주말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사실 나도 사람인데 깡패들 두렵다"며 "주위에서 자꾸 돈 받았느냐고 이야기하는 데 절대 아니다, 천원 한 장 받은 거 없고, 후원해 주신다는 분 계셔도 절대 안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다시 하나씩 하나씩 진실이 승리할 때까지 세탁에 대해서 제보받은 게 많아서 그걸로 한 번 올려보겠다, 제가 좋아하는 개그맨 조세호씨도 계속 고소한다고만 하지 말고 남자답게 해명해달라고"고 덧붙였다.
앞서 A 씨는 자신의 SNS에 "연예인 조세호 씨 반성하세요, 지인이라는 핑계로 고가 선물을 항상 받으면서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홍보해 주고 거창 지역 최대 폭력 조직 실세인 최 씨와 자주 어울려 다니면서 술 마시고 고가 선물 받고 국민 개그맨이 그래도 되는 건가요?"라는 글을 올리며 조세호와 조직 폭력배 실세의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계정주는 최 씨와 조세호가 유흥주점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포옹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조세호의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는 (폭로자) A 씨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A 씨가 제기한 의혹을 부인했다. 더불어 "이에 더해 A 씨는 '조세호 씨가 최 씨로부터 금품이나 고가의 선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이 역시 A 씨 개인의 추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사실과 무관함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A2Z엔터테인먼트는 "A 씨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 범죄행위에 관하여 형사, 민사상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아울러, 당사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이 거짓 주장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인해 위축되지 않도록 근거 없는 비방, 악의적 게시물 작성, 허위 사실과 루머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 행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엄중히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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