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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보로노이에 따르면 지난 5~7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ESMO Asia Congress 2025에서 VRN11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회는 VRN11의 임상적 잠재력을 국내외 종양학 전문가들이 최초로 공유한 자리로, 임상 연구자들로부터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이 주목받았다.
지난 6일 진행된 구두 발표에서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안 교수는 VRN11 320mg 기준 기존 3세대 EGFR 폐암 표적 치료제인 타그리소 대비 4배 높은 타겟 인게이지먼트를 보이므로, 1차 치료옵션으로의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음 임상 개발 단계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VRN11의 CNS 투과율에 주목하고 있다. 발표된 임상 1상 데이터에 따르면, VRN11 투약군 중 160mg 이상 용량에서 CNS 전이 진행 사례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보로노이는 임상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CNS 전이를 동반한 EGFR 변이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TKI-naive(비소세포폐암에서 표적치료제(TKI)를 한 번도 투여받지 않은 환자) 임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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