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신보 발매 "잘 진행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BTS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내년 봄 완전체 복귀를 앞둔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해체·중단도 생각했지만, 잘 준비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RM은 지난 7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팀 활동 중단, 해체 몇만번 고민"
RM은 이날 자신이 “더 이상 팀의 대표라 할 수 없다”는 말로 팀원들 각자의 인생이 있고 이를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더 이상 팀을 대표할 수 없다. 저는 고작 한 명의 인간이기 때문"이라며 "한 5년, 2017~2018년까지는 제가 (리더로서) 했던 거 같은데 그 후에는 사실 멤버들도 한 명의 인격체이고 각자의 바운더리가 있고 생활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제가 멤버들을 어떻게 한다는 건 지금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또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온갖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달부터는 다시 잠이 안와 수면제 처방을 고민해야 할 정도"라며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것을 내놓기 전까지는 쉽게 컴백할 수 없다는 심적 부담감을 고백하던 중, '해체'라는 단어도 꺼냈다.
그는 "해체를 하는 게 나을까, 팀을 중단하는 게 나을까 그런 생각을 몇만 번 했다"며 "지금 이 팀을 지속하는 것은 저희끼리에 대한 사랑이 너무 있고, 지금 이 라이브를 보고 계시는 여러분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M은 또 팀과 멤버를 둘러싼 최근의 상황을 의식한 듯 "맨날 카메라 앞에 있는 삶만 살고 인생을 안 살면 그 사람의 노래에 무슨 향기가 있겠느냐”며 스타가 아닌 개인의 삶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멤버들도) 놀고 한 사람의 인간이 돼야 좋은 콘텐츠가 나온다"며 "그래야 한 사람의 개인성이 보편적으로 가닿을 수 있다. 저희 노래하는 사람들은 결함이 많고 부족하지만, 저희의 '우당탕탕함'과 여러 가지 것들이 저희가 만드는 것에 일조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내년 봄 신보 발매 "잘 진행중"
복잡한 번민이 있고 말 못할 사정도 있지만, 내년 봄 발매 예정인 새 앨범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다.
그는 "앨범은 (준비가) 거의 되고 있고, 연습도 어제도 다 같이 했다. (콘텐츠도) 촬영하고 있고, 연습도 매일 하고 있다"며 "잘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일곱 멤버가 마지막으로 콘서트를 한 것은 지난 2022년 10월이 마지막이다.
RM은 “벌써 3년이 넘었다. 당장 공연하고 싶다"며 “왜 2025년 하반기를 날렸느냐, 아무것도 하지 않았느냐 하시는데 저희도 날리고 싶지 않았다. 활동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다. 활동을 못한 이유를 말할 권리가 제게는 없다"고 남다른 속사정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12월에도 연습하고 촬영할 것이다. 이제 (컴백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많은 시간을 기다리게 해 정말 송구하다"면서도 "그러나 분명 돌아올 것이다. 잘해보겠다"고 약속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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