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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근현대역사관, 투어 전시 '금고, 커넥티드' 9일 개막

뉴시스

입력 2025.12.08 09:23

수정 2025.12.08 09:23

1~4호 금고별 맞춤 전시…'007가방 찾기' 행사도
[부산=뉴시스] 부산근현대역사관 전시 '금고, 커넥티드' 공식 포스터. (사진=부산광역시청 제공)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근현대역사관 전시 '금고, 커넥티드' 공식 포스터. (사진=부산광역시청 제공)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9일부터 내년 3월2일까지 본관 금고미술관에서 투어 전시 '금고, 커넥티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금고 시설을 중심으로 화폐·금괴 등 관련 전시물과 공간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호 금고에서는 제1회 신진작가 아트쇼-부산 커넥티드 우승 작가인 이재균·최원교 작가 2인전을 선보인다. 과거 1만원권 지폐가 보관됐던 장소에서 부산 청년 예술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지역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다.

동전과 금괴가 보관됐던 2호 금고는 은행의 과거를 담은 기록사진과 금괴를 모티프로 한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한다.

경제적 가치를 상징하던 금괴가 예술적 해석을 거쳐 새로운 의미를 제시하는 공간이다.

손상된 화폐와 폐기 전 지폐가 보관됐던 3호 금고에서는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시절 사용된 사인물과 재단장 과정에서 수집된 폐기물이 업사이클링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버려질 뻔한 사물에 예술적 생명을 부여한 점이 특징이다.

가장 원형 보존 상태가 좋은 4호 금고는 옛 한국은행 건축물의 공간과 역사를 조망하는 투어 영상 감상 공간으로 꾸며졌다.

[부산=뉴시스] 구(舊) 한국은행 부산본부 현판 사진. (사진=부산광역시청 제공)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구(舊) 한국은행 부산본부 현판 사진. (사진=부산광역시청 제공)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역사관은 또 1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구(舊) 한국은행 부산본부 현판을 특별 공개한다. 해당 현판은 1963년부터 2013년까지 50년간 사용된 실내 현판으로 9일 하루 동안 원본이 전시된다. 이후에는 보존을 위해 영인본으로 교체해 상설 전시할 계획이다.

전시와 연계해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협업한 이벤트 007가방 찾기 행사도 진행된다.
SNS에 전시 참여를 인증하면 참여자 중 선착순 10명에게 1만원권 폐지폐 약 50장으로 제작한 기념품과 부산 청년 작가가 제작한 10만원권 모조 지폐 1장을 증정한다. 기념품은 소진 시까지 매일 운영된다.


전시 및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역사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부산근현대역사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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