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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김선우 도도새 신작 글로벌 론칭…뉴욕 필립스 ‘드롭샵’과 협업

뉴시스

입력 2025.12.08 09:34

수정 2025.12.08 09:34

김선우, , edition of 30, 2025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선우, , edition of 30, 20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옥션이 글로벌 미술품 경매사 필립스(Phillips)의 온라인 플랫폼 ‘드롭샵(Dropshop)’과 협업해 ‘도도새 작가’로 알려진 김선우의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판화 에디션 3종(각 30점)과 원화 3점으로 구성되며, 지난 5일부터 뉴욕 필립스 프리뷰를 통해 실물이 공개됐다. 공식 판매는 한국시간 10일 자정(현지시간 9일 오전 10시) 필립스 드롭샵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된다.

드롭샵은 필립스가 운영하는 큐레이션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유망 동시대 작가를 글로벌 컬렉터에게 직접 연결하는 채널이다. 에밀리 메이 스미스(Emily Mae Smith), 키네(Kyne), 공칸(Gongkan), 에드가 플랜스(Edgar Plans) 등 주요 작가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김선우, , edition of 30, 2025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선우, , edition of 30, 2025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선우는 멸종 조류인 ‘도도새’를 현대적 상징으로 재해석해온 작가다. 2015년 도도새가 멸종한 모리셔스 섬을 직접 방문한 이후, '날지 못해 멸종된 새'가 아닌 '새로운 비행을 준비하는 존재'로 도도새의 서사를 전환해왔다. 작가에게 도도새는 자기 확장의 의지, 좌절 이후의 비상, 현실을 넘어서는 내적 에너지를 상징한다. 특유의 밝고 유머러스한 화면은 관람객에게 위로와 동시대적 활력을 전한다.

최근 작가는 불가리, 스타벅스, LG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대중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확장하고 있다.
도쿄 츠타야 긴자 개인전, 타이베이·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미술 시장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기획부터 제작·유통까지 필립스와 긴밀히 준비한 프로젝트”라며 “국내 작가가 글로벌 플랫폼에서 어떻게 소개되고 확장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협업을 통해 국내 작가들이 글로벌 컬렉터와 만나는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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