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본 TBS 뉴스에 따르면 JNN(TBS 계열 민영방송 네트워크)이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75.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보다 6.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대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7%로 6.4%포인트 상승했다.
조사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국회에서 "대만 유사 사태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 27%가 "문제 있다"고 했고, 55%가 "문제없다"고 응답했다.
일본 정부가 물가 상승 대응을 포함한 종합 경제 대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도 11.6조 엔 규모의 국채를 새로 발행하는 보정예산안을 결정한 가운데, 다카이치 내각의 물가 대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물가 대책을 "(높게) 평가한다"는 응답은 38%,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9%였다. 국가 채무 증가에 대해서는 65%가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고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33%였다.
한편 정치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자민당과 일본유신회가 제출한 중의원 의원 정수 1할(10%) 삭감 법안에는 59%가 찬성, 25%가 반대했다. 가장 바람직한 정권 형태로는 "자민·유신 연립에 새로운 당이 참여"가 35%로 가장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29.5%, 입헌민주당 6.3%, 일본유신회 5.0%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달 6~7일 전국 성인 남녀 28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또는 유선전화를 통해 진행됐다. 이 가운데 1021명으로부터 유효 응답을 얻어 이를 분석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