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확실시 속 파월 기자회견 촉각
오라클·브로드컴 실적 공개 예정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번 주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뉴욕증시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7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연준은 10일 기준금리 결정에 나선다. 금리 발표 직후 열리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핵심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ADP 고용보고서와 챌린저 해고 통계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와 높은 해고 수준을 보여주며, 노동시장 약화 신호를 부각시켰다. 이 영향으로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0.25%p(포인트) 인하돼 목표 범위가 3.50~3.75%로 내려갈 가능성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
다만 진짜 관전 포인트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다. 공식 성명보다 자유로운 질의응답 과정에서 파월이 비둘기적 신호를 줄지, 매파적 기조를 유지할지에 따라 금융시장 반응이 크게 엇갈릴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연말 기대가 커지고 있는 이른바 '산타 랠리'가 좌절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나치게 비둘기파적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오히려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을 자극할 수 있다"며, 시장이 바라는 '금리 인하, 견조한 경기, 물가 둔화'의 조합이 무너지면 오히려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경제 지표 및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이다.
8일 월요일에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11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공개되며, 톨 브라더스와 칠드런스 플레이스가 실적을 내놓는다.
9일 화요일에는 노동부가 9월·10월분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동시에 발표해 채용·퇴직·해고 흐름이 한꺼번에 공개되고, 중소기업 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NFIB 중소기업 낙관지수도 나온다. 오토존·퍼거슨 엔터프라이즈·케이시스 제너럴스토어스·게임스탑·캠벨·올리스 바겐아웃렛 등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10일 수요일에는 FOMC 금리 결정이 발표된다. 아울러 모기지 신청 동향, 3분기 고용비용지수, 11월 연방 재정수지도 함께 공개돼 고용·주택·재정 여건 전반을 점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적 발표로는 오라클·어도비·시놉시스·츄이 등이 예정돼 있다.
11일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9월 도매재고·도매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브로드컴·코스트코·룰루레몬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12일 금요일에는 주목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고, 패션 플랫폼 렌트 더 런웨이가 실적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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