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국정치학회 2027년도 회장에 엄기홍 경북대 교수

뉴스1

입력 2025.12.08 10:13

수정 2025.12.08 10:13

엄기홍 경북대 교수. ⓒ News1 허경 기자
엄기홍 경북대 교수.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한국정치학회는 지난 6일 남부권 대학 최초로 2027년도 회장에 엄기홍 경북대 교수를 선출했다.

8일 경북대 사회과학기초자료연구소에 따르면, 엄 교수는 당선 메시지에서 "정치·경제·지역 전반 양극화가 심화한 시대에 정치학이 사회적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학회를 상생의 정치학을 실천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출은 한국 정치학이 다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엄중한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양극화 시대의 정치에 대한 책임 있는 해답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에 적극 응답하겠다"고 했다.

엄 교수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민주주의 신뢰 회복을 꼽았다.
그는 "정치인·유권자 양극화, 정부 간 갈등, AI(인공지능) 기반 정보 생태계 변화 등 민주주의 위기 요인을 실증적으로 진단해 학회가 민주주의 복원력 연구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당정치 대표성과 책임성 약화를 진단하며 정당 연구 현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엄 교수는 "정당은 민주주의의 핵심 제도지만 오늘의 정당정치는 다양한 도전 앞에 있다"며 "정당 민주화, 개방형 정당 모델 연구 등을 통해 책임 정당제 재구성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