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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성료…성과발표회 결과 공유

뉴스1

입력 2025.12.08 10:38

수정 2025.12.08 10:38

(카카오 제공)
(카카오 제공)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카카오(035720)의 기업 재단 카카오임팩트는 올 한 해 총 5개 대학과 함께 운영한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를 마무리하고 12일까지 대학별 성과발표회를 통해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한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임팩트가 주관하는 테크포임팩트 캠퍼스는 학생과 비영리 기관을 연결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설루션을 기획·개발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돕는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 봄학기는 연세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가을학기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대학교·가천대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성과발표회는 5일 KAIST를 시작으로 10일 서울대학교, 11일 가천대학교 순으로 이어진다.



올해는 두 학기에 걸쳐 총 202명의 대학생과 11명의 사회혁신가, 44명의 카카오 멘토가 참여해 총 40개의 사회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주요 프로젝트에는 △연세대학교의 탈부착형 종이팩 자동 분리수거 모듈 △한양대학교의 전동보장구 수리이력 통합 관리 시스템 △KASIT의 이동 약자 접근성 데이터 고도화 설루션 △서울대학교의 제로웨이스트 숍 적용 설루션 △가천대학교의 지역 언론 활성화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이 중 1학기 프로토타입(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연세대와 한양대 프로젝트는 실제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5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진행한 성과발표회에는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 유승협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학부장, KAIST 학생 39명 등 총 64명이 참석해 한 학기 동안 수행한 돕는 기술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했다.

발표회에서는 팀별 서비스 소개와 프로토타입 시연이 이어졌고, 사회혁신가와 카카오 멘토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적 완성도와 문제 적합성을 피드백했다. 행사 말미에는 혁신기술상, 사회가치상, 공감인기상 3개 부문에서 우수 프로젝트를 시상했다.

올해 프로젝트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포착됐다. 학생들은 단순한 AI 도구 활용을 넘어 직접 AI 분석 모델을 개발하고 기술에 적용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기술을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와 결합해 실제 사용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설루션도 탄생했다.

카카오임팩트와 대학의 지원도 강화했다. 프로젝트의 출발점인 문제 정의 단계부터 학생들이 사회가 실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기획할 수 있는 구조로 보완했다. 그 결과 필드트립, 현장 조사, 이용자 인터뷰 등 다양한 문제 정의 활동이 커리큘럼에 녹아들었다.


카카오임팩트는 앞으로 전공과 무관하게 더 많은 학생들이 정보기술(IT) 기능을 기반으로 사회 문제 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4대 과기원과 협력하고 전국 다양한 대학·학과와 연계해 돕는 기술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내년에는 사회 문제 해결형 AI 인재를 전국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학·정부·현장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