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그룹, 수소 기술력 뽐냈다…WHE 2025, 2만5000명 찾아

뉴스1

입력 2025.12.08 10:38

수정 2025.12.08 10:38

수소 아카데미 강연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모습(현대차그룹 제공)
수소 아카데미 강연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모습(현대차그룹 제공)


시승 프로그램을 위해 대기 중인 디 올 뉴 넥쏘의 모습(현대차그룹 제공)
시승 프로그램을 위해 대기 중인 디 올 뉴 넥쏘의 모습(현대차그룹 제공)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HE 2025)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WHE 2025는 국내 대표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와 지난해 수소의 날(11월 2일) 기간 중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국제 콘퍼런스를 통합해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수소 산업 박람회다.

'Hydrogen Pioneers: Innovate, Unite, and Accelerate'를 주제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는 2만 5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해 수소 분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처음으로 주말까지 진행되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에서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현대제철(004020), 현대건설(000720), 현대엔지니어링(064540),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로템(064350) 등 7개 사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이자 사업 플랫폼인 HTWO를 중심으로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수소 생산 △수소 충전 및 저장 △수소 모빌리티 △산업 애플리케이션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기술과 역량을 다양한 실제 적용 사례와 함께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PEM 수전해, W2H, 암모니아 크래킹 등 그룹사의 다양한 수소 생산 기술을 목업과 영상 콘텐츠 등을 통해 소개해 관람객들의 직관적인 이해를 도왔다. 자동 충전 로봇(ACR-H)을 활용한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 충전 시연도 진행했다.

디 올 뉴 넥쏘,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수소동력 경전술차량(ATV) 등 승·상용 차량을 넘어 농기계, 보트, 방산 등 다양한 산업까지 확장된 최신 수소 모빌리티 라인업도 전시했다.

탄소 저감 철강 제품 생산 공정과 공정별 감축 로드맵을 구현한 디오라마, 100㎾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 수소 연료전지 AGV, 수소 연료전기 지게차 등 수소의 활용 분야를 보여줄 수 있는 전시물도 공개했다.

특히 5~7일 진행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시승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시승을 신청한 관람객 180여 명은 15㎞ 구간의 시승 코스를 주행하며 차량의 친환경 성능과 첨단 기술력을 직접 체험했다.

디 올 뉴 넥쏘는 최고 모터 출력 150㎾ 기반의 고효율 동력성능과 최대 720㎞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갖췃다. 최근 유명 유튜버들의 장거리 주행 챌린지에서 단일 충전으로 1400.9㎞를 주행하며 공인 1회 충전 주행거리의 두 배에 가까운 기록을 달성해 주목받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관람객들이 수소 사업의 가치와 수소가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자 수소위원회 회원사인 린데(Linde), 에어리퀴드(Air Liquide)와 함께 수소 아카데미 강연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또한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홍콩, 독일 등 10여 개 국가의 글로벌 수소 선도 기업 및 협회와 수소 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토론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앞서 2~4일 개최된 '수소위원회 CEO Summit'에서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한 전략적 논의를 주도하며 세계 주요 수소기업 리더들과 긴밀한 결속을 다졌다.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올해 수소위원회 CEO Summit에는 글로벌 100개 기업의 CEO 및 수소 산업 리더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현대차그룹은 공동 의장사로서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다양한 논의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