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커뮤니티 공조 요청…보상금 10% 제시
아울러 신속한 추적과 회수를 위해 글로벌 디지털자산 커뮤니티에 협조를 요청하고 10%의 보상금을 제시했다.
업비트는 지난달 27일 해킹사고로 445억원에 이르는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코인을 탈취당했다. 386억원은 고객 자산, 59억원은 업비트 자산이었다.
업비트는 비정상 출금 행위 탐지 후 입출금을 차단하고 지갑 시스템을 전면 업그레이드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현재 업비트는 자체 개발한 온체인 자동 추적 서비스(Onchain AI Tracer System, OTS)를 활용해 외부로 이동한 디지털자산의 경로를 추적 중이다.
동시에 전 세계 디지털자산 거래소 등과의 공조를 통해 추가적인 자산 이동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비트 자산 추적팀은 OTS 기반의 24시간 정밀 모니터링을 가동해 출금된 디지털자산의 온체인 이동 경로와 관련 주소를 확보했다. 이후 해당 주소들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고 전세계 거래소 등에 제공해 해당 주소에서 피해자산이 입금될 시 동결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이 같은 초기 대응으로 사고 당일 출금 후 5시간 만에 23억원의 피해자산을 동결했고, 추가 공조를 통해 현재까지 26억원이 동결됐다. 업비트는 안전한 회수를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업비트는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 디지털자산 거래소, 화이트 해커, 보안 전문가, 블록체인 분석가 등을 대상으로 회수 기여 보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추적·동결에 기여한 개인·단체에는 최종 회수된 자산의 10%를 회수 기여 보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고객 피해자산은 업비트 자산으로 이미 모두 충당했지만, 공격자에게 자산이 넘어가지 않도록 끈질기게 추적하고 동결하고 있다"며 "안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 디지털자산 거래소와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업비트는 모든 디지털자산 지갑을 교체하고 보안을 강화한 후 지난 6일 모든 디지털자산의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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