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어린이 합창과 협연…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오딧세이' 마지막 무대

뉴스1

입력 2025.12.08 10:49

수정 2025.12.08 10:49

최수영 오르간 연주와 스크린에 비춘 모습
최수영 오르간 연주와 스크린에 비춘 모습


(세종=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롯데콘서트홀이 '오르간 오딧세이'의 2025년 마지막 무대인 '엔젤 오르간'을 17일 선보인다.

'엔젤 오르간' 공연은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이 출연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따스하고 영롱한 음색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비쉬의 '크리스마스 환상곡', 랑글레의 '탄생'을 비롯해 뮤지컬 '애니'의 '내일'(Tomorrow),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송',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선율로 구성됐다.

이번 무대는 오르가니스트 최수영과 피아니스트 김경민이 함께 이끈다. 최수영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수학하며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연주자다.

김경민은 재치 있는 해설로 공연 이해도를 높이며 '오르간 오딧세이' 시리즈에서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다.

롯데콘서트홀은 이번 공연을 통해 파이프 오르간의 구조와 기능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함께 운영한다.
연주대·스탑·바람상자·연계장치·스웰박스 등 악기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며, 콘서트 가이드가 오르간 내부로 직접 들어가 생중계 형식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편 롯데콘서트홀 파이프 오르간은 4단 건반, 68개 스탑, 5천여 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리거사 제작 악기로, 2년 넘는 제작·설치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2017년 시작된 '오르간 오딧세이'는 오르간의 역사와 구조를 해설과 함께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초보자부터 애호가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형식의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