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카고 부스클라크 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에 응답한 경제학자 40명 중 85%가 오는 9~10일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하지만 금리 결정에 대한 내부 의견이 갈릴 것이라는 전망도 거의 확정적이다.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명 투표권자 전원이 이견 없이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0%는 2명의 반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30% 이상은 3표 이상의 반대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FOMC 회의에서 2표 넘는 반대가 나온 것은 2019년 9월 이후 없었다. 3표를 초과하는 반대는 1992년 이후 없었던 이례적인 일이다.
가장 유력한 반대 후보는 지난 10월에도 반대표를 던졌던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이며, 수잔 콜린 보스턴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이번 회의에서 슈미드 총재와 함께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FT는 예상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또다시 0.50%p의 '빅컷'을 요구할 것이 유력해 매파와 비둘기파 양쪽에서 극단적인 이견이 표출될 전망이다.
하지만 설문 응답자 중 다수는 연준이 강력한 노동 시장을 유지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매파(Hawks)의 주장에 동의했다. 응답자의 48%는 물가 통제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고 답했고, 일자리를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뉴욕 증시의 간판지수 S&P 500이 20% 하락하는 약세장이 될 경우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응답자 2/3는 미국 성장이 약화되겠지만 심각한 경기 침체를 유발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머지 1/3은 소비와 투자 하락으로 경기 침체가 촉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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