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젤렌스키, 우크라 평화안 아직 안 읽어…약간 실망"

뉴스1

입력 2025.12.08 10:57

수정 2025.12.08 10:57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계획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있다며 "약간 실망했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케네디센터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얘기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지도자들과도 얘기해왔다"며 "몇 시간 전 기준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직 제안을 읽지 않았다는 점에서 약간 실망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미·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 간 협상은 최근 3일간 진행됐지만 뚜렷한 돌파구 없이 종료됐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 직후 텔레그램에 "미국 측과 진정한 평화를 위해 성실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만나 지난 2일 있었던 러시아와의 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그 후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협상을 더 이어갔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안은 지난달 처음 등장한 이후,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리하다는 비판 속에 여러 차례 수정됐다.
그러나 최신 버전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