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모비스, 인도 뱅갈루루에 SW 연구개발 거점 추가 신설

뉴스1

입력 2025.12.08 11:00

수정 2025.12.08 11:00

현대모비스 인도 사업장 현황(현대모비스 제공). 2025.12.08.
현대모비스 인도 사업장 현황(현대모비스 제공). 2025.12.08.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는 인도 정보기술(IT) 중심지 뱅갈루루에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 거점을 추가 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초 구축한 기존 하이데라바드 통합연구센터와 함께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분소로 운영하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연구개발 이원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도 남서부에 위치한 뱅갈루루는 카르나타카주(州) 대표 행정도시이자 글로벌 IT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이 밀집해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조성된 곳이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도 전 지역에 추가 거점을 검토해 오다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이 우수한 뱅갈루루를 최종 선정했다.

현대모비스가 지역별 전문 연구거점을 신설한 것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인도는 지역마다 사용하는 언어와 문화가 다르고, 인재 배출도 해당 지역의 산업에 크게 좌우된다. 현대모비스 인도 고객사들이 뱅갈루루에 다수 포진해 있는 점도 고려됐다. 분소를 운영해 현지 고객사들의 요청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갖춰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뱅갈루루 분소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전문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은 소형차에서 중·대형차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같은 고부가가치 전장부품 탑재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인재 수요도 크게 늘었다.

분소 신설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현지 연구개발 전략도 유연한 태세를 갖추게 됐다. 기존 하이데라바드 통합거점은 현지 연구개발 헤드쿼터로서 소프트웨어 전략 수립과 글로벌 연구소와의 협업,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맡는다. 뱅갈루루 분소는 소프트웨어 기능 구현의 기반이 되는 프레임워크 등 하드웨어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영역을 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인도 전역에 공장과 연구소 등 주요 거점을 운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첸나이와 아난타푸르의 두 생산거점에서 모듈과 핵심 부품을 생산 중이며, 구루그람의 부품거점에서는 안정적인 AS 부품 공급을 책임진다.
이번에 신설한 뱅갈루루 분소와 함께 하이데라바드 통합연구거점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델리와 첸나이에는 각각 구매센터와 품질센터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