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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킴, 겨울 콘서트서 막강 존재감…"30년 더 함께 걷고파"

뉴스1

입력 2025.12.08 12:20

수정 2025.12.08 12:20

폴킴
폴킴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폴킴이 연말 콘서트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가며 겨울 시즌 공연 강자로서의 존재감을 또 한 번 증명했다.

폴킴은 지난 6~7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단독 콘서트 '폴리데이'(Pauliday)를 열고 총 4회 공연 중 첫 주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는 13~1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콘서트는 단 이틀 만에 연말 분위기에 최적화된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폴킴만의 공연 브랜드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약 150분 동안 27곡을 소화한 무대는 따뜻한 감성과 자연스러운 웃음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레퍼토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폴킴과 홀리데이의 의미를 결합한 공연명 '폴리데이'는 쉼 없이 달려온 2025년의 끝자락에서 관객들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표’ 같은 시간을 선물했다.

오프닝부터 파격적인 의상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등장해 반전 댄스 퍼포먼스를 펼친 폴킴은 홀리데이 파티로 향하는 콘셉트를 구현하며 공연 초반부터 현장의 온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폴킴의 색으로 재해석된 캐럴 무대는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한층 앞당겼고, 이번 공연을 위해 다시 결성된 라이브 밴드는 무대마다 입체적인 사운드를 더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폴킴의 진가가 드러나는 감성 무대 역시 깊은 울림을 전했다. '눈', '안녕',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선보인 '너도 아는'의 라이브 무대는 객석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모든 날, 모든 순간'에서는 처음으로 기타 연주까지 직접 소화하며 음악에 더욱 깊게 스며드는 장면을 완성했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새롭게 연마한 기타 연주가 더해지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또한 성시경의 '두 사람', 아이유의 '무릎'을 폴킴만의 섬세한 감성으로 재해석해 또 다른 몰입을 이끌어냈다.


공연 말미 폴킴은 "행복한 오늘의 이 순간들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모아 마음에 간직하겠다"라며 "여러분도 각자의 인생에서 이 밤이 작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사소한 일에서 행복을 크게 느끼며 30년 더 함께 걷고 싶다"며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해 깊은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