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이 '소년범' 전력으로 논란이 된 뒤 은퇴한 가운데, 이번엔 성인이 된 이후 동료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8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조진웅은 2010년대 한 영화 회식 현장에서 당시 신인 배우였던 A 씨가 자신이 시킨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얼음통을 던지고 달려들었다. 또한 배우 B 씨와 C 씨, 매니저 D 씨와 E 씨 역시 조진웅에게 폭행당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뉴스1에 "문의 주신 건과 관련하여 조진웅 배우는 현재 연예 활동을 모두 마치고 은퇴한 상태"라며 "저희는 배우가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별도로 공식 입장을 전달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조진웅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등에 연루됐으며, 특가법상 강도 강간(1994년 기준)으로 형사 재판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사실이 지난 5일 외부에 전해졌다.
이에 같은 날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조진웅)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라며 소년범 의혹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는 일부 확인된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 또한 이미 종결된 상태라 한계가 있다"라고 부연했으며, 더불어 "단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부인했다. 소속사는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던 점 역시 배우 본인은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고개 숙였다.
하지만 소속사의 사과 이후에도 조진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이어졌고, 조진웅은 6일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범죄 이력을 사과하며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 후 조진웅에 대해 '옹호'와 '비판' 등 서로 다른 의견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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