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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명함도 못 내밀 듯” 李대통령, 정원오 성동구청장 콕 찝어 ‘공개 칭찬’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8 13:49

수정 2025.12.08 13:49

이재명 대통령(왼쪽) 정원오 성동구청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왼쪽) 정원오 성동구청장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칭찬하는 글을 직접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8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성동구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관한 기사를 공유하고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적었다.

해당 기사는 성동구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구정 만족도 조사 결과, 90%를 상회하는 긍정 평가를 받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성동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해당 조사에서 '구가 일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92.9%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이 정 구청장을 향해 SNS로 ‘공개 칭찬’을 한 사실이 화제가 되자,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잠재적인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 구청장에 대해 지지 의사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 대통령이 자신의 성남시장 재직 당시를 떠올리며 얘기한 것일 뿐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성동구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21∼24일 성동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100%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로, 조사 결과에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지역·성별·연령별 가중치가 반영됐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갈무리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갈무리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