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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BTS와 나란히 대통령 표창...."기업 기부문화 확산 기여"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8 15:00

수정 2025.12.08 15:00

삼성전자, 행안부 주최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 대통령 표창 수여 27여년간 총 9200억원 기부, 사회적 약자 후원 선도 공로


삼성전자. 연합뉴스
삼성전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방탄소년단(BTS)과 나란히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대기업임에도 앞장서 사회적 약자 보호에 나서며 우리나라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다.

행정안전부는 8일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제5회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삼성전자를 포함해 7명의 개인과 13개의 기업·단체에 총 20점의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한 기업과 단체, 개인을 발굴·포상해 우리 사회의 연대와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 기부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 표창 2점에는 삼성전자와 BTS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여년 동안 총 9200억원을 기부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후원을 선도한 공로가 인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보호종료 아동·청소년 자립 지원 분야를 사회공헌사업으로 선정하고, 주거 공간 제공과 생활·경제·진로 교육을 통해 안정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보호종료 아동·청소년 자립지원을 위한 희망디딤돌 사업을 추진하고,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 가정, 가정 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훈련수당을 지급해온 점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희망디딤돌센터는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북∙충남∙전북∙경기∙경북∙전남∙대전 등 전국 1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15곳이 운영되고 있다. 향후 인천센터도 추가 개소 예정이다. 이 같이 나눔과 선행을 앞장서 실천함으로서 기업의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것이 행정안전부 측의 평가다.

BTS는 음악활동과 기부를 통해 전 세계 아동·청소년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구체적으로는 유니세프 'Love Myself' 캠페인을 통해 후원기금 92억원을 조성하고, 소속멤버 모두 고액기부자 모임인 유니세프 아너스클럽에 들어갔으며, 팬덤과 함께하는 참여형 기부 나눔이라는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 등이 거론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40년 넘게 기부와 나눔 행사에 참여하며 국민의 기부 참여를 견인해 온 배우 고두심 씨와 지역 공동체 기반의 나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정인조 씨, 창립 이후 국내·외 취약계층과 아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선진엔텍과 사랑나눔 바자회 등 참여형·현장형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한 동아제약이 선정됐다.

쪽방촌 주민 나눔 운동을 기반으로 취약계층의 기부문화를 확산한 (사)인천내일을여는집, 자녀의 뜻을 이어 국제아동 후원을 지속하는 윤영순 씨, 매장 판매 금액을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기부 모델을 제시한 ㈜에스씨케이컴퍼니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수상자 여러분의 따뜻한 나눔이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한 공동체로 이끄는 힘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기부가 일상 속에서 문화로 정착해 우리 사회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