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금융협력 확대"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8 17:00

수정 2025.12.08 17:00

제9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 개최
국제금융협력포럼에서 '디지털 시대 규제 최전방' 주제로 공동세션 진행
이억원 금융위원장(왼쪽)이 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개최한 제9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에 참석해 금융위-금감원-금융청 수장 간 고위급 회담을 통해 글로벌 경제·금융 동향이 한·일 금융부문에 미친 영향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 금융위 제공
이억원 금융위원장(왼쪽)이 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개최한 제9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에 참석해 금융위-금감원-금융청 수장 간 고위급 회담을 통해 글로벌 경제·금융 동향이 한·일 금융부문에 미친 영향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 금융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일 금융당국 수장이 만나 글로벌 경제·금융 동향이 양국 금융부문에 미친 영향과 각국의 기본 정책방향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8일 부산에서 일본 금융청과 제9차 한·일 금융감독 정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위급 회의에서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이토 유타카 금융청장과 각각 회담을 가졌다.

이억원 원장은 역내 금융시스템 안정성 유지가 필요한 경우 양국이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공조를 도모하면서 "자본시장 육성과 디지털 전환, 고령화 대응 등 양국 공통 현안에 대한 금융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양국 금융규제·감독 당국 간 소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찬진 원장은 기업지배구조 개혁 및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강화 등 양국 자본시장 개선 현황과 디지털금융 진전에 따른 금융소비자 보호 등 새로운 금융감독 과제에 대한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이에 대해 이토 청장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한국과 일본이 동반 성장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민・관 영역 전반적으로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민간 주도 이니셔티브 등에 대한 금융정책 지원과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금융위·금감원과의 협조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에서는 '금융의 최전방: 디지털 거래 및 지능 지형도 재설계'라는 주제로 제10차 국제금융협력포럼도 개최됐다. 국제금융협력포럼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개최하고 금융위가 후원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포럼은 최초로 금융위와 금감원 및 일본 금융청이 공동세션을 기획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금융위 금융데이터정책과장은 한국 금융부문 인공지능(AI) 적용, 일본 금융청 금융안정국 부국장은 일본의 가상자산 부문 규제동향, 금감원 디지털금융총괄국장은 금융분야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에 대해 소개했다.


9일에는 외국 참석자들이 해금협 회원기관과 개별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