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컷오프 후 깊은 고심… 당원주권 실현할 것"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컷오프 이후 지도부에 각 세워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8일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당한 부산시당위원장 컷오프 후 깊은 고심의 시간을 지나, 당원 동지 여러분의 부름에 응답한다"고 적었다. 오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유 위원장은 "국민주권정부를 성공시키고, 국민이 만든 빛의 혁명을 완수하며, 숙의와 공론으로 당원주권을 실현하고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의 정책자문으로 기본사회 철학을 만들어갔던 그 때처럼, 척박한 부산에서 교수이자 장애인, 소수자 운동가로 거리에서 밤을 지새던 그 때처럼, 이재명의 영입인재로 험지였던 부산 수영구에 출마했던 그 때처럼.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공동위원장이기도 한 유 위원장은 지난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당에 영입된 인사다.
유 위원장은 지난 10월 정청래 대표 체제서 진행된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서 경선 컷오프된 이후 "후보 면접이 편파적으로 진행됐고 이로 인해 부당한 컷오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당 지도부는 면접 결과 등을 종합한 결과 유 위원장 점수가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낮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김병주, 전현희, 한준호 의원의 최고위원 사퇴로 공석이 생기면서 내달 11일 보궐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유 위원장과 같은 친명계 인사들과 임오경, 문정복 등 친청계(친정청래계) 인사들이 선거에서 맞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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