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마산 국도 5호선과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내년도 국비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남도는 8일 도로 분야 국비 확보 주요성과 브리핑을 통해 두 사업의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
우선 내년도 정부 예산에 거제~마산 국도 5호선 건설 사업비 5억 원이 반영됐다.
이번 예산은 그간 중단됐던 거제 육상부 구간 실시설계 등의 용역 마무리와 내년 하반기 착공을 위한 최소 비용이다.
거제~마산 국도 5호선은 총사업비 1조 2000억 원, 총연장 24.8㎞로 당초 2013년 완료를 목표했으나 부산~거제 연결도로인 거가대로 통행량 감소 문제 등으로 중단된 상태였다.
이에 도는 거가대로에서 거제~마산 국도 5호선으로 옮겨갈 교통량에 따른 손실보전금을 추계하고 이를 부담하기 위한 도의회 동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도는 사업 추진 시 전환교통량의 손실보전금은 연간 141억 원이지만 개통 시 연간 통행시간 190억 원, 운행 비용 70억 원, 교통사고비용 9억 원, 환경비용 17억 원 등이 절감돼 연간 총 286억 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창원 구간~거제 장목간 운송 시간이 최대 40%, 물류비용은 15~20%가량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타당성 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착공 전 절차를 이행하기 위한 사업비 24억 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총사업비는 1조 6000억 원 규모인 이 사업은 총연장 19.8㎞에 나들목(IC) 2개소와 분기점(JCT) 3개소가 포함된다.
완공되면 남밀양IC~부산신항 구간 이동 시간이 기존 55분(64㎞)에서 약 32분(43㎞)으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하루 교통량은 최대 2만 5000대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1조 80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000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1만 2100여 명으로 추정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국비 확보는 남해안이 국제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여건을 마련하고 경남이 글로벌 물류허브로 도약하는 시작"이라며 "조속한 사업 추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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