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실적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식량산업 육성 비롯 최첨단 산업 유치 계획
지역 기반 산업인 철강·석유화학 지원도
식량산업 육성 비롯 최첨단 산업 유치 계획
지역 기반 산업인 철강·석유화학 지원도
[파이낸셜뉴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직에 출마한다.
신 의원은 이날 민주당 전담도의회 초의실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이 소리 없이 무너지고 있다"며 "5년간 전남을 떠난 청년만 무려 6만2000명이고 전남의 소멸 지수는 0.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벼랑 끝 위험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난해 전남의 경제성장률이 -1.9%를 기록하며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김영록 현 전남지사를 겨냥하며 "도정 8년 동안 100조원의 예산을 집행하고도 도민의 삶도, 전남의 경제도, 쓰러지는 민생도 나아질 기미가 없다. 이제 실적이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당선될 경우 전남도정의 청사진을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우선 "전남을 '대한민국 식량본부'로 만들어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히며 "양곡관리법과 한우법, 농산물가격안정법을 기반으로 '전남형 목표가격제'를 시행해 농어민의 적정 소득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전남형 기본소득' 도입을 비롯해 지역사랑상품권의 적극 활용을 통한 지역순환 경제의 기반을 강화해 농어촌의 소멸을 극복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아울러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에 선제적인 지원책 마련을 비롯해 지역 내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RE100산단 등을 추진해 전남에 청년층 유입 요인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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