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8일부터 약 2주간 걸쳐 세종 청사에서 부산 임시청사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청사 이전을 위한 이사업체로 CJ대한통운을 선정한 해수부는 이 기간 5t 트럭 249여대와 하루 60여명의 인력을 투입, 실·국별로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부터 첫 이사 트럭이 출발한 가운데 9일 오전부터 부산 청사에 이삿짐 반입이 시작된다.
해수부 측은 많은 차량과 인력이 투입되는 장거리 이사인 만큼 이전 기간 동안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작업자 안전교육을 비롯해 안전과 보안 대책에도 만전을 기한다.
새로운 임시청사는 부산 동구에 위치한 IM빌딩(본관)과 협성타워(별관)로, 해수부는 이전을 마친 뒤 개청식을 열 예정이다.
해수부 직원은 계약직과 공무직을 포함해 모두 800여명이 부산으로 옮겨간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사고 없이 청사가 안전하게 이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해수부 직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획재정부 예산으로 인근 주택 330여채의 전세 지원금을 확보했다. 또 부산시도 임시청사 인근에 관사 100호를 마련하는 등 직원들의 정주여건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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