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이 8일 양우식(국민의힘·비례) 의회운영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장한별(수원4) 총괄수석부대표, 전자영(용인4) 수석대변인, 유경현(부천7) 대변인은 이날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며 "이는 책임을 인정하고 의회 신뢰를 회복하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이들은 "의회 파행 사태에 대해 지난 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공식 사과했고 조혜진 경기도 비서실장은 책임지고 사퇴했다"며 "분명한 형태로 책임을 인정하고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러나 정작 이번 사안의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인 양우식 위원장은 그 어떤 책임 있는 행동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상식에도, 도민의 눈높이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의 시작이 된 행위와 책임의 소재는 분명하다.
이들은 "양 위원장이 소속된 국민의힘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이번 사안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며 "정당은 소속 의원의 공적 책임에 대해 침묵하거나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경기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기도의회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10월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 5월 운영위원회 주무관 A씨에게 "쓰○○이나 스○○하는 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은 아닐테고"라는 발언을 해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출석 대상인 경기도 공직자들이 지난달 19일 직원 성희롱 사건으로 기소된 양 위원장의 의사진행을 거부하며 불출석했다.
이 여파로 도와 도의회가 갈등을 빚으면서 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경기도 예산 심의가 일주일 넘게 파행하다 지난 5일 김 지사의 사과와 조 비서실장의 사퇴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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