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빈대인 현 BNK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역경제 불황이라는 위기요인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같은 기회요인 속에서 안정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8일 회장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 후 임추위원 표결 및 이사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빈대인 현 회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광주 BNK금융 이사회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리스크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와 함께 지역 경기 침체 및 PF 부실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의장은 "해수부 이전을 계기로 해양수도로 격상될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 대응 역량도 주요 인선 배경이었다"며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가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정영석 임추위 위원장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BNK를 위한 최적의 후보자를 찾기 위해 고민했다"며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과 관심을 존중하고 앞으로 주주, 고객, 지역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로 말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빈대인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앞서 지난달 27일 임추위는 차기 대표이사 회장 2차 후보군으로 빈대인 BNK금융지주 현 회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등 총 4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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