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삼양식품을 중심으로 한 강원 원주시의 올해 면류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할지 주목된다. 올해 10개월 만에 이미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의 연간 실적에 육박한 성과를 달성하면서다.
8일 한국무역협회와 협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원주 면류 수출 금액은 올해 1~10월 3억 5805만 1000여달러다. 전년 동기간(2억 9311만 9000여달러)보다 22.2% 많고, 지난해 전체 실적(3억 5805만 6000여달러)과 맞먹는 수치다.
앞서 원주 면류 수출은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3억 달러 이상의 성과를 냈다.
여기에 올해 10개월간 원주 면류 수출은 금액 기준으로 같은 비교 기간 원주 전체 수출 품목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시 전체 수출금액(10억 544만 달러)의 35.6%의 비중에 달하는 등 지역 전체 수출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더욱이 원주 면류 수출의 올해 10개월간 실적은 시 주력 수출 품목(원주 수출 상위 2~3위)인 자동차부품(1억 7350만여 달러)과 의료용전자기기(9827만여 달러)의 올해 10개월간 실적을 더한 규모보다 월등히 많은 규모기도 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원주 면류 수출업계의 성과는 강원 전체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10개월간 강원 면류 수출(3억 5995만여 달러)은 도내 전체 수출 규모 2위를 차지했는데, 그 금액의 99.5%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이 원주다.
이와 관련, 도내 수출업계는 삼양식품을 중심으로 한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협회 강원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도내 면류 수출 1위는 삼양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삼양은 최근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9억불 수출탑'(식품업계 최초)도 받는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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