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몽원 회장 맏사위' 이윤행, HL클레무브 사장 승진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8 18:12

수정 2025.12.08 18:11

HL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
HL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이윤행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HL클레무브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 핵심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HL그룹의 전문기업이다. 이 사장은 HL그룹 내 차세대 경영진으로 오랫동안 주목 받아 왔으며, 이번 승진으로 그룹 주력사 중 하나인 HL클레무브의 수장을 맡게 됐다.

1982년생인 이 사장은 미국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로 근무한 뒤 2017년 HL만도(현 HL만도) 경영전략 매니저로 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준법·컴플라이언스, 회계·인사, 북미권역 운영 등 핵심 보직을 거치며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올해 초 HL클레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이동해 재무 구조 안정화와 경영 체계 정비를 총괄해 왔다.


HL클레무브는 최근 글로벌 전동화·고급화 흐름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6306억원, 영업이익 491억원을 기록했으나 환율·금리 영향 등으로 당기순손실을 내며 재무건전성 강화가 과제로 지적돼 왔다.

한편 이번 정기 인사로 윤팔주 HL클레무브 전 대표는 HL그룹 기술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박영문 HL만도 수석부사장은 중국지역 대표 사장으로 승진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