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바나할리·뭄바이에 신규 지점
현지 4곳 거점 '원 인디아' 구축
현지 4곳 거점 '원 인디아' 구축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첸나이, 2019년 구루그람에 지점을 각각 열었다. 하나금융은 4개 하나은행 지점을 거점으로 '원 인디아(One India)'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이자 핵심 전략시장인 인도에 새로 지점을 개설, 글로벌 확장의 이정표를 써가고 있다"며 "하나의 글로벌 DNA를 토대로 끊임없이 성장해 인도 교민과 지역사회 모두에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는 젊은 인구 구조와 대규모 내수시장, 빠른 디지털 전환 등으로 6~7%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정부 주도의 산업정책에 힘입어 제조업과 정보통신(IT)·에너지·인프라 등 핵심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른 한국계 기업의 금융지원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 같은 변화에 발 맞춰 이번에 하나은행 지점 2곳을 잇따라 개설했다. 원 인디아 네트워크의 거점을 남부(첸나이), 북부(구루그람), 남서부(데바나할리), 서부(뭄바이)에서 각각 구축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이를 활용해 △지역별 산업 맞춤형 금융지원 △한국계·현지 기업의 금융니즈에 대한 신속한 대응 △공급망금융(SCF), 프로젝트금융(PF) 확대 △디지털 기반 리테일 서비스 강화 등 실질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하나은행 데바나할리 지점과 뭄바이 지점은 하나금융의 '현장 중심' 경영을 반영해 신설됐다. 뱅갈루루의 데바나할리 지점은 한국계 은행 최초의 지점이다. 데바나할리는 IT·바이오·반도체·항공우주 등 미래 성장산업이 집중돼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하나금융은 현지에서 △첨단 제조·연구개발(R&D)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기술 기반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금융컨설팅 △리테일 서비스에 힘쓸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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