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강릉선 KTX는 현재 평일 왕복 20회, 주말 왕복 30회 운행 중이며 연간 600만명이 이용하는 동해안권 핵심 고속철도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개통 초기 대비 이용객은 약 30% 증가한 반면 운행 횟수는 15% 증가에 그쳐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 열차표 예매에 큰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도는 이 같은 불편 해소를 위해 강릉선 KTX-이음 왕복 2회 추가 투입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한편 올해 1월 개통된 동해선 강릉~부전 구간은 개통 9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150만명을 돌파하며 신규 노선 중 최고 인기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운행 중인 ITX-마음 열차(150㎞/h)는 강릉에서 부전까지 약 5시간이 소요돼 속도 개선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도는 동해선에 KTX-이음 왕복 2회 신규 투입을 건의하며 소요 시간을 5시간에서 3시간 50분으로 1시간 10분가량 단축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TX 투입 시 일평균 7100명, 연간 255만명 규모의 이용객 증가가 예상된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릉선과 동해선 모두 예매가 어려운 인기 노선으로 증편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동해선 KTX 신규 투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강릉~삼척 고속화 철도사업이 완성되기 전까지 필수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동해선 KTX 투입과 함께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사업의 당위성도 함께 강조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은 내년도 국비 10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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