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서울에서 잠시드 압두하키모비치 호자예프 부총리를 만나 2026년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현안점검 및 경제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처음 개최되는 경제부총리 회의다.
구 부총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우즈베크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양국 간 협력은 개발협력·에너지·인프라 분야를 넘어 과학기술·보건의료·기후변화 등 미래지향 분야까지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며 "지난 회의 시 합의했던 사항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점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어 구 부총리는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이 상호 호혜적인 관계 속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하며, 양국 관계가 굳건한 협력 파트너로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와 호자예프 우즈베크 부총리는 개발협력 분야 논의에서 한국과 우즈베크는 보건·제약·화학·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경제발전공유사업(KSP), 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 등 지속적인 사업발굴 및 성과 제고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교역·투자·인프라 분야에서는 우즈베크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지원, 농산물 수출입 검역협력 등 교역분야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가시적 성과가 예상되는 우르겐치 국제공항 건설 민간협력사업(PPP)과 같은 성공적인 인프라 협력 사업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또 양국에 진출한 기업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애로사항 해소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 화학연구원이 참여해 2026년 완공 예정인 우즈베크의 화학연구원을 시작으로 R&D 등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지식재산·보건의료·광물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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