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전자추첨시스템을 도입해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이번에 선정된 가정에는 각 200만원씩 총 1억원이 오는 24일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모든 신청 가정을 동일한 조건에서 무작위로 추첨했으며, 지원 신청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향후 지원 규모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출산축하금은 재단 출연금을 바탕으로 개인과 기업 후원자들의 기부로 마련되며, 정기 후원자와 고액 기부자의 참여가 재단 운영의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영식 이사장은 어떠한 보수도 받지 않는 무보수 원칙으로 재단 활동에 참여, 후원 기반 확충과 지역사회 협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김 이사장은 "저출산 문제는 국가 경쟁력에 직결되는 핵심과제"라며 "육아비 부담 완화,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청년층 일자리 안정 등 종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기업, 정부가 함께 출산·양육 친화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통계에서는 부산의 출산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내 다양한 지원 정책과 민간 후원 활동이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재단은 이번 제16회차 당첨 50가정을 포함하면 출범 이후 총 925명에게 18억770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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