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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모친' 샤이니 키, 박나래 '주사이모' 연루설에 팬들 "해명 좀 해줘요"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09 05:50

수정 2025.12.09 05:50

그룹 샤이니 멤버 키/사진=키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샤이니 멤버 키/사진=키 인스타그램 캡처

박나래 '주사이모' A씨가 샤이니 키 집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영상. /사진=뉴시스
박나래 '주사이모' A씨가 샤이니 키 집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영상.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그룹 샤이니 멤버 키(본명 김기범)가 개그우먼 박나래의 이른바 '주사이모' A씨와의 연결고리가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영상이 확산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앞서 MBC '나 혼자 산다' 등 방송에 수차례 등장했던 키의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갈색 푸들 '꼼데', 회색 푸들 '가르송'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에도 SNS에 갈색 푸들 사진과 함께 "꼼데야~ 너 왜 그래? 10년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째려보니"라는 글을 남겼다. 또 그는 "알 수 없는 꼼데 마음?? 10년이 넘었으면 이제 그만 사이좋게 지내자?? 가르송은 안 그러는데 넌 왜 그래"라면서 지난 4년간 키가 살았던 한남동 유엔빌리지를 장소로 태그했다.



현재 키와 관련된 게시물들은 모두 삭제한 상태다.

그러나 팬들은 키의 SNS에 "주사이모 인스타 꼼데사진 해명 좀 해줘요", "얼른 입장문 내달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키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6일 박나래가 '주사이모' A씨로부터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 링거를 맞거나 우울증 치료제를 대리 처방받았다고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주사 이모'는 수액 등 여러 의약품을 허가되지 않은 공간에서 불법적으로 주사하는 인물을 칭하는 은어다.

이에 박나래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프로포폴 등이 아니라 단순 영양제 주사를 맞았다"며 "최근에는 연락한 적 없고, 시술도 받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항우울제 복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박나래씨가 폐쇄공포증을 토로하자, 이씨가 갖고 있던 약을 준 것"이라고 했다.

박나래 측의 해명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12~13년 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며 "내몽고 당서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국성형센터까지 유치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중국 내몽고 병원에서 의사 가운을 입고 찍은 사진과 현지 매체와 인터뷰한 영상, 강연 모습 등을 공개했다.

이에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은 성명을 내고 "박나래 주사이모 나온 포강의대 실체는 유령 의대"라며 "포강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의과대학 졸업자는 한국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며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한 경우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입장문을 통해 "해당 행위는 명백한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라며 "이번 사건의 행위는 의료인이 행하는 적법한 진료와 다른 불법 시술일 뿐 이를 방문 진료로 본질을 흐려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의료법 및 약사법 위반 사안임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의 모친은 경북 칠곡에 위치한 한 대학병원 소속 간호사였으며, 간호과장으로 승진해 지난해 정년퇴직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