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경남 명장·산업평화상·전국기능경기 유공자 시상

경상남도 명장, 선박항공·금속재료·이미용·조리 분야 4명 산업평화상, 김승구 KAI 노조위원장·최성호 신흥여객 과장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 수상자 4명 도지사 표창 수여

[창원=뉴시스]8일 오후 경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경상남도 명장·산업평화상·전국기능경기 유공 시상식' 수상자들과 박완수 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5.12.08. [e-mail]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8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2025년 경상남도 명장·경상남도 산업평화상·전국기능경기 유공 시상식'을 개최했다.

'경상남도 명장'은 2007년부터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며 장인정신이 투철한 숙련기술인을 대상으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선박·항공, 금속재료, 이미용, 조리 4개 분야 기술인 4명을 선정했다.

선박·항공 분야에서는 39년 경력의 선박 건조 전문가로서 기존 업무공정을 단축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삼성중공업㈜ 김병기 기장이, 금속재료 분야에는 자유단조기술을 활용해 해군에서 직접 함선 부품을 제작함으로써 정비의 품질 향상과 예산 절감에 이바지한 해군정비창 김형욱 주무관이 선정됐다.

이·미용 분야에는 붙임머리에 커트를 접목한 사슬땋기 기법 등 미용기술을 발전시킨 엔젤리나 헤어 최세영 대표, 조리 분야에는 한우 잡뼈 육수 제조법 특허로 K-푸드 공정을 간소화해 한식의 대중화 보급에 기여한 강송목박사 조리기능장푸드 강송목 대표가 영예를 안았다.

이들 경남 명장에게는 명장 증서 및 동판 수여와 함께 매년 100만 원씩 5년간 총 500만 원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경상남도 산업평화상'은 노사화합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노동자와 사용자를 발굴해 수여한다. 올해는 한국항공우주산업㈜ 김승구 노조위원장과 신흥여객자동차㈜ 최성호 과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김승구 노조위원장은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근로환경 개선과 복리후생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금상을 받은 최성호 과장은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직원 간의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에 공헌하는 등 노사가 신뢰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산업평화상 수상 2명에게는 상패와 메달이 주어졌다.

경남도는 또, 9월 광주에서 열린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 수상자인 장현준(자동차 차체수리), 서린(정보기술), 조현지(화훼장식), 임선옥(한복)씨 4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모두에게는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이 주어지며, 직종별 1, 2위 입상자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다.

박완수 도지사는 격려사에서 "산업평화상, 명장, 기능경기대회 메달리스트 모두가 경남경제 활성화와 기술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주역"이라며 "기능인력 부족이 산업 현장의 큰 과제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도와 행정기관이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산업 현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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