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하는 모교 문학 행사에 메시지를 보냈다.
8일 연세대학교에 따르면 한강 작가는 지난 4일 연세대에 메시지를 보내며 "고백하자면 저에게 작가로서의 정체성보다 더 강한 것은 문학 독자로서의 정체성"이라고 밝혔다.
한강 작가는 "문학이 가진 힘에 저는 놀라곤 한다"며 "표면 아래로 뚫고 들어가는 힘, 진실을 만나고 그걸 살게 하는 힘, 우리를 연결하는 힘, 오래되었으나 늙지 않는 그 힘을 저는 믿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학을 통해 연결되어 계신 여러분들께 따뜻한 연대의 인사를 드린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지난 1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2025 연세노벨위크'를 개최했다.
한강 전시 개막으로 시작한 노벨위크는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 기억과 연대'라는 주제 아래 동문 문인 특강, 제1회 연세국제백일장 시상식, 국제심포지엄, 학술강연회, 번역 콘퍼런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한강 문학이 던진 질문을 다음 세대와 세계로 확장하며 문학을 통한 기억과 연대의 의미를 지속해서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학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며 인문학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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