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 "美-우크라 협상 결과 파악하는 게 중요"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이 8일(현지시간) 평화 협상 관련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진행한 작업의 결과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백악관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회담에서 상세한 작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이후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모스크바에서 달성된 결과를 바탕으로 루스템 우메로프가 이끄는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과 협상을 진행했다"며 "현재 우리에겐 이 작업의 결과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2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5일 플로리다주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만나 면담 내용을 공유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종전 합의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다며 실망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논평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의견 차이가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따라서 우리는 정보를 받기를 기대한다.

그러면 명확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