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소규모학교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도심 속 작은학교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2026~2028학년도 3년간 '제4기 서울형 작은학교'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2017학년도에 시작한 서울형 작은학교는 소규모학교를 대상으로 지원을 강화해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를 완화하는 서울형 학교 모델이다. 작은학교는 특성을 살린 교육·문화예술·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해 교육수요자 참여 확대와 적정규모화에 기여했다.
문제는 초등학교 240명 이하, 중학교 300명 이하인 서울의 소규모학교가 학령인구 감소로 매해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101개던 소규모학교는 △2022년 114개교 △2023년 153개교 △2024년 170개교 △2025년 185개교로 증가했다.
제4기 서울형 작은학교는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기존 8개교에서 12개교로 확대해 운영한다. 특히 처음으로 중학교가 작은학교에 1개교 포함될 예정이다.
대상 학교는 △전곡초 △홍파초 △백산초 △안천초 △중현초 △교동초 △충무초 △효제초 △정곡초 △수서초 △원신초 △신원중이다.
특히 올해 1월 '서울특별시교육청 작은학교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제도적 기반이 강화됐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청은 3기 운영 과정에서 실시한 △만족도 조사 △통학구역 외 유입생 비율 △학생 수 추이 등 수요·효과 분석을 반영해 운영계획을 보완했다.
이어 지난달 소규모학교를 대상으로 희망 학교 신청을 받고 △교육격차 해소 필요성 △역사적 상징성 △지리적 위치 △학생 수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2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은학교에는 3년간 스포츠강사 우대 배치 등 인적 지원과 특색교육과정 운영비 2000만 원 등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아울러 학교 맞춤형 컨설팅 제공 등 행정 지원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형 작은학교 정책을 통해 소규모학교가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학생·학부모·교원 모두가 만족하는 적정규모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